"오늘도 시작된 너와 나의 눈치 게임!"
늑대 아저씨네 옆집에 여우네 가족이 이사를 왔다. 다음 날 아침, 여우와 늑대 아저씨는 집 앞에서 마주쳤지만, 첫인사를 나누지 못하고 돌아섰다. 여우는 아침부터 엄마에게 혼이 났고, 늑대 아저씨는 고장 난 시계 때문에 늦잠을 잤기 때문이다. ‘다음에는 꼭 인사해야지!’ 마음먹지만 번번이 머뭇거리다 기회를 놓치고 만다. 그러는 사이에 불편한 마음은 점점 커지고, 불필요한 오해도 점점 쌓여 가는데….
사회생활의 기본은 '인사'라고 말하며 부모는 아이들에게 항상 '인사'를 가르치지만, 정작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는 이웃에게 먼저 인사 건네는 일은 어른에게도 용기가 필요하다. 어쩐지 어색해서, 그 전에 안 했으니까, 상대방이 무시하지 않을까, 못 본 척 지나칠까... 머릿속은 바쁘게 움직이지만 어색하게 눈치만 보고 있다. 김성미 작가는 우리가 이웃을 마주치고 인사를 고민하는 순간과, 그 순간의 복잡다단한 마음을 유쾌한 이야기로 풀어낸다.
- 유아 MD 강미연 (2020.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