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삶에서 길어 올린 첫문장"
김민섭, 김혼비, 남궁인, 문보영, 오은, 이은정, 정지우. 일곱 명의 작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시선을 끄는 연작 에세이집 <내가 너의 첫문장이었을 때>. 각 작가의 색깔이 뚜렷한 63편의 에세이를 담은 이 책은 작가 초대 플랫폼 '북크루'에서 제공한 에세이 새벽 배송 서비스 '책장위고양이'에서 시작되었다.
새벽 6시마다 독자들의 메일함으로 전송된 에세이들은 삶에서 길어 올린 '언젠가'의 이야기들이다. 고양이, 작가, 친구, 방, 뿌팟퐁커리, 비, 결혼, 커피, 쓸데없는 것과 쓸 데 있는 것. 친근하면서도 언젠가 한 번쯤은 경험해봤을 삶의 키워드들에 대해 일곱 명의 작가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다른 삶의 이야기를 자유로이 풀어낸다. 자유롭고 제각각이어서 더 끌리고, 다양한 글맛 덕분에 즐거움이 배가된다. 읽는 동안만큼은 일곱 명의 작가와 함께하니 지루할 틈 전혀 없이 따뜻하고 충만한 시간이 된다.
- 에세이 MD 송진경 (2020.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