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 베르베르, 삶과 글쓰기에 관한 자기 고백"
창작의 원천, 상상력을 촉발하는 방대한 이야기를 담은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사랑스럽고 신비로운 고양이의 세계를 기록한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고양이 백과사전> 두 권의 에세이를 선보인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처음으로 자기 고백의 이야기를 펴냈다.
첫 단편소설 「벼룩의 추억」을 쓴 유년기부터 <개미>로 데뷔한 신인 시절을 거쳐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로 우뚝 선 현재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3천만 부 판매, 35개 언어 출간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어떻게 이어올 수 있었는지, 이 책에서 그 답을 찾는다. 작가는 지난 30년을 돌아보며 삶이 곧 소설이고, 소설이 곧 삶이 되어온 날들과, 작가만이 지켜온 글쓰기의 비밀을 숨김없이 털어놓는다. 여러 위기를 겪으면서도 성실하게 글쓰기에 매진해온 삶의 과정이 소설처럼 유려하게 이어진다. 작가는 책의 말미에 글을 쓸 힘이 있는 한, 내 책을 읽어 줄 독자가 존재하는 한 계속 쓸 것이라 고백한다. 앞으로 진화해 나갈 그의 작품 세계가 기대된다.
- 에세이 MD 송진경 (2023.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