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지성 104인 참여, 기후위기 교과서"
이 책은 팬데믹의 한가운데에서 그레타 툰베리의 기획으로 시작되었다. "과학을 기반으로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기후위기를 망라하여 다루는 가장 믿을 만한 안내서"를 만들자는 것이었다. 기후학, 지구물리학, 해양학, 보건학부터 수학, 경제학, 역사학, 철학, 문학 등 각 분야의 선두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이 거대한 프로젝트에 뜨겁게 응답했다. 나오미 클라인, 엘리자베스 콜버트, 요한 록스트룀, 토마 피케티, 마거릿 애트우드 등 104인의 저자들이 각 장의 주제를 맡아 글을 썼고, 가장 최신의 연구 현황과 다양한 통계자료를 제공했다.
해양, 빙권, 육지, 대기와 같은 지구 생태계는 물론 자본주의와 소비 산업, 식민주의와 기후정의 등 우리 문명에서 비롯한 기후위기를 분류별로 상세히 설명한 후, 우리가 놓치고 있는 사실과 고민하지 않았던 문제, 노력이 무익한 일과 실제로 꼭 해야만 하는 일까지 빠짐없이 엮어내어 전례 없는 기후변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가이드북으로 기능하는 책이다. 툰베리는 말한다. “희망은 우리가 진실을 말할 때만 찾아온다. 과학이 우리에게 행동해야 할 근거로 알려준 모든 지식이 곧 희망이다.”라고. 함께 행동한다면 우리에게는 아직 미래를 바꿀 기회가 있다.
- 과학 MD 권벼리 (2023.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