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레드 다이아몬드 추천! 당신의 목숨은 얼마인가요?"
모든 생명은 소중하다? 진실. 모든 생명엔 같은 값이 매겨진다? 거짓. 모든 생명이 소중하다는 정언 명령으로 자본주의의 불공정한 진실이 가려져왔지만 더 이상 모른 체하는 의미가 있을까. 외면함으로써 자정되길 바랄 수 있는 지경은 이미 훌쩍 넘어버렸는데. 저명한 통계학자이자 보건경제학자인 하워드 스티븐 프리드먼은 이번 책으로 명징한 진실을 뱉어냈다.
이 책은 이 사회가 인간 생명에 어떻게 가격을 매기는지 낱낱이 밝힌다. 경제학자, 금융 애널리스트, 규제 기관, 통계학자들이 인간 생명의 가격을 측정하는 데 어떤 방법을 사용하는지 살피고 그 기저에 깔린 전제와 한계를 짚어낸다. 우리의 생명에 일상적으로 매겨지는 가격표의 현실에 대해, 아마도 처음으로 불투명한 장막을 걷어내고 논의해볼 기회가 될 것이다.
- 인문 MD 김경영 (2021.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