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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Book] 발자크와 바느질하는 중국 소녀
  • 다이 시지에 (지은이),이원희 (옮긴이)현대문학2016-02-29 원제 : Balzac Ou La Petite Tailleuse Chino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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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크와 바느질하는 중국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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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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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일 형식 : ePub(19.53 MB)
  • TTS 여부 : 지원
  • 종이책 페이지수 : 259쪽, 약 12.2만자, 약 3.1만 단어
  • 가능 기기 : 크레마 그랑데, 크레마 사운드, 크레마 카르타, PC,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폰/탭, 크레마 샤인
  • ISBN : 9788937836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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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리뷰
알라딘 리뷰
1960년대 후반, 마오쩌둥은 젊은 지식인들을 농촌으로 보내 가난한 농민들에게 재교육을 받게 한다.(문화대혁명) 부모가 의사였다는 이유로, 겨우 중학교를 졸업했을 뿐인 두 소년은 산골 벽지로 보내진다. 엘리트 부모를 둔 소년들이 재교육을 마치고 일상으로 무사복귀할 확률은 불과 3퍼밀.(1퍼밀은 1/1000이다) 하루아침에 '인민의 적'이 되어버린 소년들은 그곳에서 농민들의 비위를 맞추며 살아가기 위해 애쓴다.

하루하루를 어찌어찌 지내던 소년들은 같이 재교육을 받으러온 '안경잡이'가 금서를 몰래 숨겨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들은 안경잡이 대신 노역을 해주고 발자크의 책 한권을 얻고, 곧 '사랑과 기적으로 가득한 프랑스 이야기'에 소년들은 푹 빠져든다.

"아직 청춘의 혼돈 상태에 빠져있는 열아홉의 숫총각이 애국주의, 공산주의, 이데올로기와 정치운동에 관한 혁명적 장광설밖에 모른다고 생각해보라. 그런데 갑자기 그 작은 책은 침입자처럼 나에게 욕망과 열정과 충동과 사랑에 눈을 뜨라고 말하면서, 그때까지 고지식한 벙어리에 지나지 않던 내게 세상에서 벌어지는 온갖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책 속에는 미지의 세상이 있고, 책을 읽는 동안 우리는 어디든 갈 수 있다. 이야기란 그런 것이다. 이야기꾼 재능이 있는 소년은 재봉사의 딸-바느질하는 중국 소녀에게 발자크를 읽어주고, 소녀 역시 이야기의 황홀경에 빠지며 아름답게 피어난다. 책을 매개로 소녀와 소년의 관계 역시 급진전하고, 이야기는 뜻밖의 결말을 맞이한다.

그렇다. 실질적으로 아무짝에도 소용없는 것이 책일지도 모르지만, 책은 또한 어떤 이의 삶을 바꿔놓는다. 문학이 굶주림을 직접적으로 구제할 수는 없지만, 그것에 대해 말하고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발자크는 죽은 후에도 시공을 초월해 바느질하는 중국 소녀에게 여성의 아름다움을 깨우칠 수 있으며, 10대의 소년들에게 사랑의 황홀과 인생을 가르친 것이다.

이 작은 소설은, 그야말로 책 또는 문학에 바치는 아름다운 헌사이자 꽃다발이다. 한 권의 책을 읽고 난 후, 세상은 그전과 같지 않다. 결코 같을 수 없다. 누군가의 삶 속에 가장 아름답게 놓여진 존재로서의 책. 책에 대한 애정을 표하는 소설은 많고 많지만, 이 책은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작품이다.

담담한듯 왠지 가슴 뭉클한 여운을 남기는 이 책을 읽으며, 다시 한번 생각한다. 세상에 존재하는 그 많은 책을 읽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 살아있다는 것이 충분히 행복하지 아니한가. - 박하영(2006-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