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안데르센상 수상, 시드니 스미스 신작"
<나는 강물처럼 말해요>, <할머니의 뜰에서>로 국내외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시드니 스미스의 신작. 자전적인 이야길 담아 독자들에게 매번 깊이 있는 감동을 전하였던 그는 이번에도 본인의 어머니께 이 책을 헌사한다.
아이는 침대에 누워 엄마에게 함께 보냈던 시간이 기억나느냐 묻는다. 세 식구가 들판으로 나들이를 갔던 날, 자전거를 배우다 건초 더미 위로 넘어진 날, 폭풍이 몰아쳐 할아버지의 낡은 석유등을 썼던 날...
기억이 나냐는 물음은 기억하고 싶단 뜻이기도 하다. 새 도시, 짐이 정리되지 않은 새집에서 맞이하는 낯선 아침. 원치 않는 변화로 인한 불안은 햇살에 맡기고 엄마와 곤히 잠이 든다. 앞으로 일어날 새로운 일들이 두렵지 만은 않을 것이다.
- 유아 MD 임이지 (2024.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