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편집자 살인 사건과 미완의 소설 원고"
유명 출판 편집자 하이케 베르시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된다. 살해를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던 경찰은 그에게 원한을 가진 사람이 아주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하이케는 작품을 보는 안목이 높고 각종 방송에 출연해 이름이 잘 알려진 편집자였지만, 막강한 출판 권력을 휘두르며 구미에 맞지 않는 작품은 오만한 태도와 무자비한 독설로 비난해 많은 작가들은 물론 동료들에게도 미움을 사고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그는 30년 넘게 일한 출판사에서 해고된 직후였다.
사건이 미궁으로 빠지는 가운데, 하이케와 ‘영원한 우정’을 맹세한 친구들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영원한 우정으로'라는 제목의 완성되지 못한 소설 원고도 함께. 경찰은 이 사건이 35년 전 여름, 휴양지의 한 섬에서 '영원한 친구들' 간에 벌어졌던 일과 긴밀히 얽혀 있음을 깨닫고 이들의 20대 시절 꿈과 욕망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우정이라는 이름 뒤에 감춰져 있는 비밀은 무엇일까. 넬레 노이하우스 '타우누스 시리즈' 신작.
- 소설 MD 권벼리 (2022.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