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킹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동화"
'사이코 하우스'라 불리는 낡은 집에서 사나운 대형견과 단둘이 사는 괴짜 노인 보디치. 성질이 고약하기로 유명한 그와 잠시라도 엮였다가는 불쾌한 경험을 하기 십상이라며 동네 사람들은 웬만하면 그 근처에 얼씬도 하지 않았다. 그 이웃에 사는 고등학생 찰리가 보디치와 비밀스러운 우정을 맺게 된 것은 우연한 계기로 인해서였다. 도와달라는 절박한 외침을 외면하지 않고 달려가 집안에 쓰러져 있는 노인의 목숨을 구했기 때문이다. 보디치는 얼마 지나지 않아 심장마비로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게 되고, 자택을 포함한 그의 어마어마한 유산은 모두 찰리에게로 상속된다. 어안이 벙벙한 찰리는 이내 그의 집 뒷마당에 동화 속 세계로 연결되는 특별한 우물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을 겪으며 스티븐 킹은 "쓰는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어떤 이야기를 써야 할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진 뒤, "마치 그 질문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상상력은 거대한, 버려진 도시를 보여 주었다."라고 답하며 이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큰 사랑을 받았고,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아주 오랫동안 앉아서 스티븐 킹의 멋진 이야기, <페어리 테일>을 읽었다. 대단한 모험이었다. 경이와 공포가 한 쌍을 이루는, 마법이 가득하면서도 공포스러운 도시를 향한 여행이자, 집으로 돌아오기 위한 여행이었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본 시리즈'의 폴 그린그래스 감독이 영화화를 확정했다.
- 소설 MD 권벼리 (2023.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