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픽션 이야기꾼 12인의 글쓰기"
논픽션 작가들은 어떻게 쓸까. 기자였거나 현직 기자인 저자 4인이 한국의 내러티브 논픽션 전문가 12인을 인터뷰했다. <노랑의 미로> 이문영, <고기로 태어나서> 한승태, <문제를 문제로 만드는 사람들> 희정, 셜록의 박상규 등 면면이 화려한 한국의 굵직한 이야기꾼들이다.
'논픽션'이라는 용어가 고정적이지 않은 만큼이나 이들의 글쓰기 방식과 과정, 글쓰기를 대하는 태도와 생각은 다양하다. 그래서 쓰는 방법의 공통점을 찾긴 어렵지만 대신 논픽션 쓰기에 대한 다양한 철학을 엿보는 재미가 넘친다. 저마다의 쓰는 삶에서 툭툭 나오는 성찰과 통찰의 문장들이 가볍지 않게 다가온다. 작가의 쓰기를 묻는 책은 여러 종류이지만 논픽션 작가에 한정하여 파고드는 책은 흔치 않기에 논픽션 근처를 기웃거리는 독자들에겐 크게 반가울 책이다.
- 인문 MD 김경영 (2023.12.29)